세계의 주니어용 명작을 소개하고 있는 월드북스 시리즈는 논술용 필독 명작은 물론 다양한 명작을 발굴하여 전자책으로 출간하고 있습니다. <보물섬>은 스티븐슨이 쓴 대표적인 명작동화입니다.
"드디어 위험이 닥쳐왔습니다. 이제 놈들에게 무슨 명령을 내렸다가는, 놈들은 즉시 덤벼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모두 끝장입니다. 지금 의지할 수 있는 자는 단지 한 사람뿐입니다."
"그게 누구요?"
토리로니 씨가 앞으로 다가섰다.
"실버입니다. 그 놈은 한 패들의 불평을 가라앉히려고 열심입니다. 이것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오후부터 놈들을 상륙시킬 작정입니다. 만약 모두 올라가면, 우리들은 배를 성으로 삼고 싸우는 것입니다. 한 놈이라도 남아있다면 우리는 선실에 숨을 수밖에 없겠지요. 하나님은 정의의 편이 되어주실 것입니다. 만약 몇 명만 상륙한다면 틀림없이 실버가 그 패들을 타일러서, 배로 돌아올 것입니다. 이 세 가지의 어느 쪽으로 될는지……."
회의는 이것으로 끝났습니다. 헌터와 조이스와 레토루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총알을 넣은 권총을 한 자루씩 주었습니다.
그리고 선장은 갑판에 전원을 모이게 했습니다.
"오늘은 더워서 모두 기운이 없는 모양이군. 보트는 내려놓았으니까, 잠깐 동안 상륙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된다. 가고 싶은 자는 자유로이 상륙해도 좋다. 저녁때 대포를 쏘아 돌아올 것을 알리겠다."
그 순간 함성이 일어났습니다. 선원들은 상륙하기만 하면 보물이 손에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몹시 들떠 있었습니다.
"자아, 뒤는 자네에게 맡기겠다."
-본문 중에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1859년 에딘버러에서 태어났다. 그는 몇 번의 유랑 끝에 그는 사모아의 아피아에 정착하기로 했다.
여기서 원주민들과 함께 살다 보니, 그의 말처럼, 옛날 스코틀랜드 고지대에서 씨족을 이루며 살던 성주 같았다. 왕족 같은 연회를 베풀 만큼 집(베일리마)을 넓혔다. 때로 그는 사모아인 편에 서서 독일 정부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자 자신의 펜을 사모아인 들의 창같이 사용했다. 사모아인 들도 그를 사랑했다.
그들은 그를 '투시탈라'(이야기꾼)라고 불렀다. 그에게 보답의 뜻으로 신작로에서 메일리마까지 이르는 베아(Vaea) 언덕에 길을 닦고 "사랑하는 마음의 길"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는 자신의 식지 않는 열의와 섬에서의 삶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충당하고자 계속해서 작품을 쏟아 냈다. 1894년 12월 그의 나이 44세 때, 뇌일혈로 쓰러진 그는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허미스톤의 둑(Weir of Hermiston)이란 작품을 마친 후였다. 그는 12월 3일에 세상을 떴다.
다음날 오후 "사랑하는 마음의 길"을 따라 베아산 정상에 도착한 그의 시신은 영국기에 싸여 묻혔다.